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의장 정명기 전남대 총학생회장)소속 대학생 7천여명은통일대축전 행사 이틀째인 14일 북에서 귀환하는 대표단을 환영하기 위해 판문점 진출을 시도, 저지하는 경찰과 도심 곳곳에서 충돌을 빚었다.
학생들의 시위로 연세대 주변은 물론 판문점으로 향하는 지하철 3호선 홍제역,불광역,구파발역 주변 등이 심한 교통 체증에 시달렸다.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철야로 통일대축전 개막식을 강행한 대학생들은 이날 오전7시께 교문밖 도로를 일부 점거한채 시위를 벌이는 등 오전내내 수차례에 걸쳐 교문밖 진출을 시도, 저지하는 경찰과 대치했다.
학생들은 이와함께 오전 11시께 교내 대강당에서 범청학련 베를린 공동 사무소를 전화와 팩시밀리로 연결, 남북해외청년학생 연석회의를 연데 이어 민족문화한마당 행사와 범청학련 1차 총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또 전날 동국대(1천3백여명), 건국대(2천여명), 서울시립대(6백명), 한양대(6백명), 세종대(5백명) 등 5개 대학에 흩어져 철야농성을 벌인 대학생들도 이날 오전 각각 연세대로 합류하기 위해 가두진출을 시도했다.
이에앞서 대학생들은 13일 밤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면서 연세대 진입을 시도하며 신촌역, 종로3가 등에서 격렬한 시위를 벌인뒤 동국대 등 5개 대학에서 밤을새웠으며, 대학생 2천여명은 14일 오전 0시30분께부터 연세대 노천극장에 모여통일대축전 개막식을 강행했다.
경찰은 이날 연세대 주변에 45개 중대 5천여명을 비롯해 판문점으로 향하는 주요 길목에 모두 1백55개 중대 1만8천여명의 병력을 배치했으며, 새벽 3시50분께금화터널 부근에서 택시를 타고 연세대로 들어가려던 대학생 68명을 연행했다.경찰은 또 0시께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종근당 빌딩 주변에서 학생들이 숨겨놓은 화염병 1백29개, 쇠파이프 46개, 각목 4개 등 시위용품을 발견, 수거했다.
경찰은 지난 12일부터 불법 시위 혐의자 2백2명을 연행, 이 가운데 도기영군(21.숭실대 사학3년) 등 화염병 소지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쇠파이프를 휘두르며 시위를 벌인 손평길군(22.나주 동신전문대 상업경영2년)등 3명을 구속수사키로 했으며, 99명에 대해서는 시위 가담 정도를 계속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지난 12일부터 학생들과의 충돌로 경찰관 18명이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백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판문점을 통해 돌아오는 류세홍군(25.조선대 치의예 본과 4년) 등2명에 대해 국가보안법 등 위반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귀환 즉시 연행해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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