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홍구대표 취임 1백일 간담회

"大權 생각없고 논의 이르다"

신한국당 이홍구(李洪九)대표는 14일 당대표 취임1백일을 맞아 기자간담회를갖고 국민생활안정과 경제위기극복등 당면현안 해결을 강조했다.

이대표는 우리 경제는 더이상 구조적 수술을 미룰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 며수개월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의 협조를 구하겠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당의 결속을 위해 대표가 먼저 대권후보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힐 용의는없는지.

▲당전체가 대권논의에 들어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기상 내년으로 넘어갔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당정협의등 당무에만 전력하겠다. 대권에는 전혀 생각이 없다.

-취임 1백일동안 개혁이라는 말을 전혀 하지않고 있는데 대표가 개혁에 비중을덜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문민정부초기의 개혁이 과거의 누적된 문제를 정리하는데 역점을 두었다면이제는 국민이 바라는 치안과 안전문제, 경쟁력있는 경제문제등의 해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구호정치가 아니라 문제해결의 정치를 해야 한다.

-취임1백일동안 정치에 잘 적응해 왔다고 보는지.

▲학교를 떠나서 쭉 행정부에만 있어서 그런지 아직은 행정부적 사고가 많다.대통령도 당정협의 강화를 긴밀하게 지시했는데 이 시기에는 행정경험과 사고방식이 적절하다고 본다. 그럭저럭 잘 적응하고 있다.

-대표가 주장한 젊은후보론의 자격요건은.

▲클린턴 미국대통령의 책을 읽고 농담삼아 젊은사람이 대권을 잡는 것이 좋다고 한말이 와전된 것이다. 70대라도 40대보다 더 왕성하면 대권을 잡을 수도있다고 본다. 정치는 선택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선택할 수 있는 판단력이다.-당의 화합을 강조한 것은 대권논의에 몰두해있는 당내 대권주자들에 대한 경고용인가.

▲현재 당의 결속과 화합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

-중대선거구제로의 선거구 개편문제에 대해.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는 각각 장단점이 있어 당장 논의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국회제도개선특위와 당, 언론등에서 계속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가져야한다.

-정치 초보자인 대표에게 매주 정례회동에서 대통령이 조언을 하는 것은 있는지.

▲대통령의 업무가 가중되고 있어 당무에 특별한 신경을 쓰기 어려운 것 같다.당무에 대해서는 대표가 알아서 해달라는 주문을 많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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