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金德龍)정무1장관의 정치역정 30여년은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떼어놓고는 생각할수 없다. 이기간동안 김대통령 곁에 머물면서 18년 동안 비서실장을 지냈고 3번에 걸쳐 투옥됐다. YS의 분신 으로까지 불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권주자로 거론되면서 그의 30여년 정치역정이 검증되고있는 지금 그러나YS와의 이같은 특수관계 속에서 굳어진 그의 이미지는 그에게 빛과 함께 그림자를 동시에 고착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여권내 대권주자중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김대통령과의 친밀도는 향후 전개될 경선과정등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반면 소리나지않게활동해야하는 비서생활탓에 몸에 밴 과묵성등은 대중적 지지도측면에서 상당한취약점으로 나타나고있기 때문이다.
이점과 함께 그가 전북 익산의 호남출신이란점,개혁성향에 따른 보수세력의거부감,민주계간 반목등도 대권가도의 추가 난점으로 거론되는 요소다.
그러나 김장관측은 이를 김장관이 항상 강조하는 상생(相生) 이란 말로 푼다.여기에는 카리스마적 지도력이 이젠 함께가는 지도력으로 전환됨은 물론 지역간 세대간 화합을 통한 개혁과 전진이라는 의미가 포함돼있다. 상생에서는 출신지역,보수와 개혁간의 이분법적 도식,신구세대간 반목이 결국 무의미해진다는것이다. 앞으로 그가 대권을 향한 접근법을 구사할것인지를 짐작케도 한다.
김장관진영은 이런 가운데서도 김장관의 비교우위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대권을 결정짓는 데는 명분과 대세가 그 주요기준이라면 이 점에서 김장관이우위에 있다. 세대및지역교체, 새정치, 개혁지속등의 시대흐름에 부합되고 당내 세력에 있어서도 지난 총선때 세대교체의 흐름을 타고 정치권에 대거 진출한 신한국당의 신인들이 김장관과 가깝다. 다만 세(勢) 중에서도 대중적 지지력에서 약하다는 것인데 여론 지도층사이에서 알려졌기 때문에 확산은 시간문제에 불과하다
김장관측은 특히 불가론의 가장 중요요인으로 꼽히는 호남출신이란 점이 오히려 통합과 화합의 정치시대에 걸맞은 요소가 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측근은 특히 호남출신에 대한 최대의 비토그룹인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김장관의특별한 관심을 전하면서도 소위 TK정서와 관련해서도 김장관은 현 정부의 잘
못도 있지만 정치인들이 이를 악용한 측면도 있다며 겸허하게 받아 들여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고 말한다. 또 항간의 얘기와는 달리 TK의 상징적 대표주자인 김윤환(金潤煥)고문과는 이웃집에 살면서 형님,동생할 정도로 친밀한 관계라고 부연했다. 뿐만 아니라 김장관은 서울에서의 대구경북인 모임인 낙동회에도 자주 참여하고 있다.
김장관은 최근 존 F 케네디가 지난 60년 개신교가 주류인 미국사회에서 천주교신자에다 소수파인 아일랜드계란 약점을 극복하고 대권을 거머쥔 사례를언급했었다. 비슷한 입장의 그가 과연 한국의 케네디 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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