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의회 위천공단특위

"범시민운동 적극 주도"

[무슨 말을 더 하겠습니까. 정부.여당이 대구를 이렇게 기(氣) 죽여놓았는데…]대구시의회 위천국가공단지정 특별위원회 이수가(李壽嘉)위원장은 의욕을 상실한 듯 보였다. 그러면서도 대구시의회가 벌이고있는 서명운동 등 범시민 위천공단지정운동을 위천특위가 주도해 적극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23일오전 대구시내 호텔로 이홍구 신한국당 대표를 만나러 간 것으로 알고있다. 무슨 얘기를 했나.

▲ 이대표의 발언에 알맹이가 빠졌다. 구체성이 없다. 도대체 위천공단은 지정하는 것이냐 고 단도직입적으로 따졌다. 그리고 낙동강 수질개선과 병행해서위천공단을 지정해주는 것이냐. 수질개선과 선후가 있느냐 고 물었다.

(그는 스스로 죽을 각오했다 고 말할만큼 용기를 내서 말했으나 안된다고 하지는 않았지않으냐 는 교과서적 아리송한 답변만 얻었다고 말했다.)

-당초 위천특위는 23일오전 부산시의회를 방문, 위천공단지정을 결사반대하는부산시의회 문화.환경위원회와 만나 위천공단 조성과 관련한 양지역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기로 계획했었는데.

▲부산지역에서 대구의 현황이나 실정을 쳐다보지도 않고 또 위천공단과 관련한 많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제안들을 무조건 반대만해 양지역 대표기관인 의회차원에서 터놓고 논의해보기 위해 어렵게 자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대표의대구발언으로 양지역이 만나면 자칫 부산사람들 기세만 올려줄 것 같아 취소하고 대신 이대표를 만난 것이다.

-그동안 대구에서의 위천공단 지정을 위한 노력이 너무 소극적이라는 비판도있다.

▲대구에서 너무 적극적으로 움직이면 반대로 부산에서도 극렬 반대하고 나오기 때문에 그동안 이성적으로 활동하고 감정적인 대응은 자제해왔다. 그것이위천공단 지정에 유리할 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구에서 한번 움직이면남쪽에서는 더욱 기세를 높이고…. 심지어는 대구시청앞에 상여를 메고와서 난리를 쳐댄 적도 있지 않은가.

-위천특위가 지난 5월20일 지지부진한 위천공단지정에 박차를 가하기위해 의원 10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한이래 나름대로 역할을 했으나 결과는 없었다. 앞으로의 활동방향은.

▲시의회 차원에서 벌이고있는 서명운동을 비롯, 위천공단 지정을 위한 운동을위천특위가 선도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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