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인.구직자 만남의 날 행사

"대구인력은행 사무실"

28일 오후 대구인력은행 사무실엔 20대에서 60대까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지방 최초로 취업박람회 형태의 기술직, 기능직 구인.구직자 만남의날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력을 구하는 지역 13개 업체의 상담창구에서 내내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공고를 졸업하고 2년째 직장생활을 한다는 김모군(21)은 야간대학에 다닐 여유가 있는 새 직장을 찾으러 왔다 며 광고를 보고 직접 공장을 찾아다니는 불편이 없어 좋다 고 말했다. 상신브레이크 인사과 천기훈씨(29)는 매월 구인광고비용이 1백50만원을 넘었다며 이같은 행사가 자주 있으면 회사부담을 크게 덜

것 같다 고 말했다.

김영식씨(61.수성구 상동)는 담배인삼공사서 36년 근무하고 정년퇴직 했는데 다시 일할만한 곳을 알아보러 왔다며 한 업체 창구에 들렀으나 나이가 많다는

것 때문에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날 직장을 구하기 위해 행사에 참가한 사람은 모두 1백20명. 이 가운데 98명이 업체직원과 상담을 거쳐 37명이 채용됐으며 16명이 검토대상에 올랐다. 절반 이상이 새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찾은 것이다. 경산시 와촌면의합성수지 생산업체 영상산업은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11명과 면접, 8명을 채용하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대구인력은행 관계자는 업체와 구직자 모두 시간, 경비를 절감할수 있어 앞으로더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 며 직종에 따라 한층 세분화하면서 매월 정기적인 행사를 가질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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