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구청-광역統長지원자 몰려 '예상밖'

"예전보다 보수올라 수입 짭짤"

9월부터 전국에서 처음으로 광역통장제 를 시범운영하는 대구 북구청은 요즘고민이 하나 생겼다. 즐거운 고민이다. 광역통장 지원자가 예상밖으로 많이 몰린 것.

광역통장제 는 통장 지원자가 적은데다 관리가 어려워 통 숫자를 줄이려는 목

적에서 시작됐다. 북구청은 복현2동 대백-청구타운과 칠곡3동 영남2차타운 등각각 5개와 3개통 규모의 신설 아파트단지를 각각 1개의 광역통으로 묶고 통장을 모집했다. 각 광역통에서 통장을 하겠다고 나선 사람은 6명과 4명. 통장후보를 구하지 못해 쩔쩔매던 예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특히 지원자 10명 모두 주부들이어서 최근 아파트 단지의 여성통장 증가추세를 반영했다.

인기없던 통장자리에 왜 이렇게 지원자가 몰렸을까. 광역통이 되면서 통장의보수가 짭짤해졌기 때문이란게 북구청의 분석이다. 기존 통장의 경우 월9만원에 불과했으나 각각 46만원, 27만원으로 대폭 인상됐다는 것. 또 대백-청구타운이 8백76세대, 영남타운이 5백3세대로 기존 통에 비해선 세대수가 많지만 모두같은 단지내에 있어 일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것도 이유다.

지원자가 몰리자 북구청은 간단한 내부심사를 거쳐 통장을 임명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야 했다. 30일 오전10시 인사위원회를 열어 광역통장을 최종선발키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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