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토면적 늘어나도 생활환경은 악화

"96년도 국토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

우리나라 국토 면적이 지난 1년동안 서울 여의도 면적의 18배만큼 더 넓어졌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더욱 높아지고 쓰레기 발생량이 증가하는등 우리 국토의 생활환경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건설교통부가 발간, 배포한 96년도 국토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 에 따르면지난 95년말 현재 국토이용관리법에 의해 용도지역이 지정된 국토면적은 육지부9만9천5백48㎢, 해면부 5천4백14㎢ 등 모두 10만4천9백62㎢로 전년말의 10만4천5백29㎢보다 4백33㎢ 늘어났다.

이 가운데 육지부 면적은 해안매립 등으로 지난 94년말의 9만9천3백94㎢보다 1백54㎢ 늘어나 증가면적이 서울 여의도 면적(8.43㎢)의 18배에 달했다.

이처럼 용도지역 면적이 늘어난 것은 해안매립이 늘어난 데다 해면부를 수자원보호구역 등의 용도로 신규지정했기 때문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인구밀도는 지난해말 현재 ㎢당 4백51명으로 로 전년말의 4백47명보다4명이 더 늘어나 과밀현상이 더 심화됐다.

쓰레기 발생량도 생활쓰레기의 경우 쓰레기 종량제 실시로 하루 4만7천7백74t에 그쳐 전년말의 5만8천1백18t보다 줄었으나 공장 등 사업장에서 나오는 사업장 폐기물은 전년말의 하루 8만8천9백31t에서 작년말에는 9만9천8백23t으로 늘어나 전체 쓰레기발생량이 오히려 증가했다.

이밖에 농경지와 임야 면적이 전년의 2만2천25㎢, 6만5천6백65㎢보다 각각0.2%% 줄어든 2만1천9백71㎢, 6만5천5백6㎢로 집계돼 농경지와 임야가 대지나공장용지등 다른 용도로 많이 전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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