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원양漁船 타기 꺼린다

"작업 고되고 잇단 선상事故 영향"

외국인 고용선원에의한 선상(船上)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수산고 졸업생의 절반을 훨씬 넘는 숫자가 승선을 기피, 타분야로 취업 또는 상급학교로 진학하고 있어 선원부족 현상이 날로 심화될 전망이다.

포항수산고는 어업과와 동력기계과등 2개학과의 올해 졸업생 총1백65명중 32명이 전문대에 진학하고 1백8명이 취업했으나 취업자중 승선한 경우는 35%%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

대부분 선원수첩 소지자인 이들 2개학과 졸업생들은 당초 항해사와 기관사로진출토록 교육받았으나 원양선원이 매력을 잃자 배를 타지않고 육상 관련분야로 진출하고 있으며 이같은 승선기피현상은 전국 7개수산고가 비슷하다는 것.

수산고측은 80년대 후반이후 육상근로자 임금은 상승한 반면 선원의 임금은 주춤해져 임금구조가 역전된데다 3D 직종으로 분류될만큼 일이 힘들고 사회인식마저 나빠 졸업생의 승선취업이 날로 감소해왔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선원인력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배를 타는 수산고 졸업생에 대한 병역면제 특혜를 확대하거나 수산고에대한 지속적인 시설투자등 유인정책과 선원에대한 사회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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