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일선 시.군들마다 열악한 재정과 부채 위에서 다투어 호화 잔치판 을 벌이고 있다.민선 단체장이 들어선 이후 각종 행사를 쏟아내고 있는 경북도와 일선 시.군 사이에 최근들어 주민화합을 명분으로 음악회.문화축제.체육대회.민속대회 등의 이름을 붙인 행사가 성행, 행사 성격과 규모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들 시.군은 올해부터 경쟁적으로 시민축제를 만들어 보통 수억원의 경비를 들이는가 하면 종전의 각종 행사들도 기간을 연장하고 소요경비를 대폭 늘려 잡고 있어 임기를 1년여 앞둔 현 민선단체장들의 재선 운동용 행사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안동시는 3년전 부터 한우아가씨 선발대회를 열고 있는 것과 별도로 올해 1억2천8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사과아가씨 선발대회를 겸한 사과축제를 11월 초에 새로 열고 이에 앞서 안동시민체전과민속축제에 2억1천여만원을 쓸 예정이다.
영천시는 올해 처음 시민축제를 만들어 4일부터 가요제를 비롯한 행사에 모두 1억7천8백만원을들인다는 것이다.
포항시는 오는 21일부터 일주일간 여는 제 1 회 영일만축제에 당초 2억2천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가 행사를 대규모로 늘리기로 하고 시의회에 추가 예산편성을 요청, 결국 전체 예산 규모를 3억3천만원으로 키웠으며, 이와 별도로 같은 시기에 9천만원을 들여 제1회 시민체육대회를 열 예정이다.
포항시의회는 포항시가 소요 예산의 추가편성을 요청하면서 전체 예산규모를 당초보다 두배 늘린5억5천만원으로 잡자 경기침체로 허리띠를 졸라매자고 하는 판에 포항시가 대규모 잔치판을 앞장서 벌이려 하느냐 고 반발했다.
구미시는 18일부터 여는 제2회 구미축제의 기간을 이틀로 연장, 작년 하루 행사때의 비용 3억5천만원보다 1억5천만원을 더 들인 총 5억원으로 예정하고 있어 지역 경제사정을 고려않은 과소비행사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경산시는 11일부터 나흘간 제1회 시민의 날 기념축제를 열 예정이나 시의회가 행사성격과 규모에 문제가 있다 며 승인 요청한 소요예산 5천6백만원을 9백60만원으로 삭감하자 이번에는 기업체와 주민의 찬조금에 의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또 다른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경북도는 지난 1년동안 한번 행사에 보통 2억원 가량이 드는 대규모 음악회 행사를 4차례나 개최해 행사유치와 예산사용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