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긴장 높아가는 白翎島표정

"北전투기 출몰 2배이상 늘어"

북한이 보복을 통보한 뒤부터 북한 전투기의 출몰횟수가 2배 이상 늘어났습니다북한의 보복협박으로 전군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국지적 도발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으로지목받고 있는 백령도는 평온속에서도 긴장감이 완연하다.

북한 옹진반도 장산곶과 불과 17㎞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백령도는 북한군이 고속경비정으로 12분, 비행기로 3분이면 당도하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인천과 직선거리로 1백73㎞ 떨어져 있는 서해 최북단 백령도는 인천으로부터 초쾌속선으로 4시간이나 걸리는 거리에 있다보니 북측의 침공 목표 1호로 지목되는 것은 당연하다.이 때문에 백령도에 주둔한 해병대 흑룡부대는 경계근무 투입병력을 늘리고 대북 경계를 강화했으며 조업을 나가는 어선들도 선단으로 편성, 어업지도선과 함께 출어토록 하는 한편 규정된 조업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지시했다.

경찰도 여객선에 대한 북측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선상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인근해상에 대한 수색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백령도 예비군 중대는 소속 예비군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서로 연락이 될 수 있도록 통보했으며 조만간 향토방위훈련을 실시할 계획도 잡고 있다.

주민 노재열(盧載烈)씨(43.상업.백령면 북포1리 503의 4)는 4천3백여 백령주민들은 이미 대북 경계심이 생활화되어 있기 때문에 최근의 상황에 대한 별다른 동요가 없다 며 유사시 누구나 총을들고 나갈 마음의 준비가 돼 있다 고 말했다.

해병대 흑룡부대 한 고위간부는 최근 들어 북한 미그기나 IL기 등이 항법훈련을 하는 것이 자주관측돼 긴장속에서 주야없는 경계근무를 하고 있다 며 북한의 도발은 곧 자살행위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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