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문화체육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경주 석굴암의 보존대책이 도마위에올랐다. 의원들은 이날 세계적 문화유산인 석굴암의 내부균열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정부측의 안이한 보존대책을 지적했다.
의원들은 특히 정부측이 석굴암의 내부균열이 붕괴나 치명적인 손상이 없다는이유로 방치하고 있으나 외부충격에 의한 내부균열 문제도 지적되고 있어 정부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경주출신의 신한국당 임진출(林鎭出)의원은 먼저 석굴암 보존대책에서 보인 정부측 태도가 경부고속전철의 경주통과나 경주경마장 건설에 보인 문화재 보호에 대한 애착과는 판이하게 다르다며 정부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임의원은 내구 연한이 겨우 1백년밖에 되지 않는 콘크리트 구조물에 대해 벌써80년이 지난 시점에서도 단지 보수에만 그치고 있다 며 이는 문화재 관리에 대한 정부측의 불감증을 반영하는 것 이라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또 현재 석굴암의 균열은 콘크리트 구조물 자체의 문제뿐 아니라 지진등 외부충격에 의해서도생긴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총체적 안전진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한국당 박종웅(朴鍾雄)의원은 경주 석굴암은 전문적인 안전진단을 통해 영구보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석굴암 훼손 실태에 대한 안전도 조사결과를 상세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박의원은 또 석굴암의 영구보존을 위해 제2석굴암을조성하는 문제도 적극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의원은 진품은 순수보존용으로 영구 보존하고 필요하다면 제2석굴암을 조성해 일반에게 공개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고 주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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