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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속 텃밭서 '농사짓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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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인동 비둘기 아파트옆"

대구시 달서구 상인택지개발지구내 비둘기아파트 옆에는 배추 무 고추 호박등 각종채소 양념류가소담스럽게 가꿔져 수확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지난봄 비둘기아파트 및 인근주민 2백30여세대에 무상임대한 이 텃밭은 이곳주민들의 부식 해결 마당이자 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산 교육장 역할을 하고 있다.비둘기아파트 주민 최영삼씨(69.107동 813호)는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한 지난여름부터 반찬을 사먹지 않았다 면서 텃밭을 갖고 있는 주민 모두가 상당한 애착을 갖고 흙을 일궈왔다 고 말했다.정숙자씨(39.104동 303호)도 농사를 지으면서 중1 아들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더라 고 자랑했다.

당초 학교용지였으나 교육청의 예산부족으로 분양이 안돼 5년가량 방치돼온 이곳은 텃밭이 되기전까지는 각종 생활쓰레기가 쌓여있는 주민들의 애물단지였다.

도시개발공사측은 7천6백평이나 되는 이땅의 활용도를 놓고 고심하다가 지난 3월9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밭을 만들고 상인3동 새마을부녀회와 아파트 자치부녀회 노인회를 통해 2백30여 가구에20~25평씩 텃밭으로 빌려 주었다.

한시적이지만 밭임자가 된 주민들은 봄철 내내 잔돌을 들어내고 아파트 급수장에서 물을 끌어대는등 땀을 흘린 끝에 이제 알찬 수확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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