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러하원 흑해함대해체반대결의안 채택

"러-우크라이나간 갈등 새로운 국면"

[모스크바.金起顯특파원] 러시아 하원이 23일 구 소련 흑해함대 분할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압도적인 다수로 채택함으로써 이 함대의 분할을 둘러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갈등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흑해함대의 해체가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러시아 의회의 입장에대해 우크라이나 정치 지도자들은 분할 협상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반박하면서크림반도에서의 러시아군의 즉각 철수 요구등의 강경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소련 해체가 가져온 대표적인 후유증인 이 문제의 해결은 고도의 정치적 결단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으로 보여 24일로 예정된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쿠치미우크라이나 대통령간의 정상 회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쿠치미 대통령이 이 만남은 복잡한 정치적 논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심장 수술을 앞둔옐친 대통령을 위문하기 위해서 라고 한 발짝 물러서는 등 소극적 태도를 보여이 문제가 가까운 시일 안에 해결되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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