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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들어진 투수 교체가 해태의 승리를 엮어냈다.호투하던 이강철의 적시 교체, 이어 김정수가 위기에 몰리자 이대진으로 바꾼타이밍이 적절했다.

공격에서는 단연 이종범의 활약이 눈부셨다. 1회 기습적인 번트로 허를 찌른뒤도루를 성공시키며 내야를 흔들어 놓은 것이 정명원을 코너로 몰았다. 또 끈질긴 현대의 공격으로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뻔 했으나 9회 결정적인 3루타를 날려 역시 슈퍼스타 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반면 현대 박재홍은 시리즈 내내 너무 덤비는 플레이로 제몫을 못하다가 이날도 4회 승부를 뒤집을 수 있었던 2사만루의 찬스에서 삼진으로 무기력하게 물러서고 말았다. 박재홍이 올시즌 30-30을 기록하며 기염을 토했으나 이종범과의 차이가 무엇인지 단적으로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현대로서는 5차전과 마찬가지로 주루미스가 뼈아팠다. 4회 무사 1, 2루의 결정적 찬스에서 2루주자 장정석이 무리하게 도두를 시도하다 아웃돼 공격의 흐름을 끊고 말았다. 장정석의 본헤드 플레이는 현대로서는 최소 동점내지 역전까지 가능한 상황에서 찬물을 끼얹는 것이었다.

정명원의 등판은 현대로서는 내놓을 수 있는 마지막 카드였고 이후 투수로테이션도 최선이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위재영의 부진으로 구멍난 선발 투수진을 메우지 못한 것이 현대를 나락으로 몰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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