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防犯 감시카메라 주문쇄도

"50만∼70만원…점포등 설치 잇따라"

방범을 위해 첨단 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곳이 늘고있다. 은행과 같은 현금취급 업소뿐 아니라 시장 옷가게와 가축 우리에까지 이같은 감시카메라가 등장했다.

지난 19일 새벽 1시쯤 대구시 중구 대신1동 서문시장 옷가게에 도둑이 들어 바지 18벌을 훔쳐 달아났다. 그러나 이 도둑은 다음날 바로 붙잡혔다. 주인 강모씨(28)가 최근 설치한 감시카메라의 테이프를 재생한 결과 도둑은 지난해 종업원으로 일하던 최모씨(37)로 확인된 것. 경북 김천의 한 농장에도 감시카메라가설치돼 늦은밤 축사까지 가지 않아도 가축상태 뿐 아니라 도난여부를 24시간지켜볼 수 있게 됐다.

감시카메라 설치업체인 (주)마이더스의 한 관계자는 3년전에 비해 감시카메라수요가 5배이상 늘었다 며 편의점, 여관 등에서도 설치주문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감시카메라 설치비용은 최저 50만원에서 수천만원대. 슈퍼마켓 매장은 카메라 2대와 모니터 1대를 기본으로 70만원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첨단 감시카메라의 역기능도 차츰 불거지고 있다. 대구지역 일부 여관이 복도뿐 아니라 객실 내부에까지 감시카메라를 설치, 투숙객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훔쳐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안에 설치된 카메라는 볼펜 정도의 크기여서 투숙객이 쉽게 발견할 수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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