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8년 이후 공화당 주지사만 뽑아왔던 뉴 햄프셔주에서 18년만에 민주당 주지사가 나올 수있을 것인가. 대통령 선거 때마다 첫 예비선거가 열려 정치적으로 적잖은 의미를 가진 뉴 햄프셔주는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또다른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스테판 메릴 주지사가 은퇴를 선언하면서 공석이 된 뉴 햄프셔주지사 자리를 놓고 주상원의원인민주당의 제인 샤헨 후보가 선전을 계속함에 따라 민주당의 뉴 햄프셔 정복이 가시권에 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번 주지사 선거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곳은 인디애나주. 3선금지에 묶여현역 에반 베이 주지사가 물러섬에 따라 주지사 자리가 무주공산이 되자 민주당 후보 프랭크 오배넌 부지사와 공화당 후보 스테판 골드스미스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이 맞붙었다.인디애나폴리스시의 시정을 개혁한 성공사례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은 골드스미스 시장은 풍부한자금력과 탄탄한 조직으로 유리한 선거전을 펴고 있다. 이에대해 오배넌 부지사는 인디애나주 농촌지역의 인디애나폴리스시에 대한 반감을 표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으로 표몰이에 한창이다.특히 워싱턴주에서는 미역사상 최초로 중국계 주지사의 탄생이 전망되고 있다. 중국계 미국인으로 민주당 후보로 나선 킹 카운티 집행위원 출신 케리 로크 후보가 그 주인공.전임 공화당 소속이었던 마이크 로우리 주지사가 섹스스캔들로 은퇴함에 따라 공화당의 입지가매우 취약해진 상황에서 로크후보는 경영마인드를 갖춘 중도적인 이미지로 표를 다지고 있다.이번 선거에서는 미국의 11개주에서 주지사 선거가 실시된다. 현재 민주당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곳은 델라웨어, 미주리, 노스 캐롤라이나, 워싱턴, 웨스트 버지니아 5개주며, 공화당 우세지역은몬태나, 노스 다코타, 유타 3개주. 뉴 햄프셔를 비롯한 인디애나, 버몬트주에서는 치열한 경합이계속되고 있다.
델라웨어주의 경우 지난 20년 동안 주지사 자리를 지키고 있는 민주당 소속 토마스 카퍼 주지사가 여전히 일방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어 델라웨어에서는 카퍼 주지사에게 표를 던지는 것이 관습처럼 돼버렸다 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공화당의 에드워드 쉐이퍼 주지사가 손쉬운 게임 을 치르고 있는 노스 다코타주에서는 농장지대인 이 지역의 경제가 줄곧 상승세를 타고 있어 농촌경제 회생을 외치며 도전장을 내민 민주당의리 칼도어 후보가 별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내 주정부에서의 세력판도는 50개주 가운데 공화당이 32개주, 민주당이 17개주, 무소속이 1개주로 구성돼있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경합지역에서까지 모두 승리한다고 해도 민주당은 주지사 판도에서 공화당에 비해 열세를 면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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