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조기 과열에 따른 지역 경제계의 분열 및 감정대립 등 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차기 회장은 추대형식을 통해 뽑아야 한다는 여론이 조심스레 거론되고있다.
최근 채병하 현회장에 대한 음해성 검찰 투서사건이 있자 대구 경제계는 이 사건이 내년 4월 상의회장 선거와 무관치 않으리라는 견해와 함께 투서한 장본인이 누구냐에 대한 온갖 추측과 루머가 난무하고있다.
대구상의 회장을 지냈던 한 인사는 역대 상의 회장 선거에서 이처럼 부끄러운 사태는 없었다 며지역 경제인의 한사람으로서 쥐구멍에라도 들어가고 싶은 심정 이라고 말했다.한 인사는 지역경제계를 이렇게 분열로 몰고갈 바에야 상의회장을 뽑아서 뭐하느냐고 개탄하는이들이 많다 며 일부 인사들의 상의회장자리욕에 따른 조기 과열에 우려를 나타냈다.다른 한 인사는 특히 출마가 유력시되는 인사가 있는 섬유계의 경우 이대로 가다간 업종별로 분열되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며 추대 형식을 통해 덕망있는 사람을 차기 회장으로 뽑는것도 고려할 만하다 고 말했다.
대구시 한 관계자도 이와관련 대구지역 상공인들의 지지를 집결해 차기회장을 추대형식으로 뽑게 되면 대구.달성상의의 통합 추진에도 한결 힘이 실릴것 이라고 말했다.
지난 54년 대구상의 출범후 46년 동안 15대의 상의회장을 뽑았지만 선거를 통해 회장을 뽑은 것은 여상원.이순희(5대 1964년), 김홍식.박윤갑.최익성씨(11대 1982년)가 각각 경합을 벌였던 단 2차례에 불과할뿐 나머지는 추대나 후보조정을 통한 후보단일화로 회장을 선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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