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총리·이회창·박찬종·이한동 고문

"줄줄이 大邱오는 속뜻은"

이수성(李壽成)국무총리는 5일 고향인 대구방문에서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 현재 여권에서 대권주자로 분류되는 이른바 9룡 가운데 가장 따뜻한 환영을 받은것이다.

나는 정치아마추어 정치인이 아니라 자연인으로 돌아가고 싶다 는 등 정치

에 뜻이 없음을 이총리 스스로가 수차례 밝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모나지않은 관리형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보여준 셈이다.

이총리는 5일 오후 울산 현대터빈발전기공장 준공식에 이어 대구를 방문,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과 이의근(李義根)경북지사 등 대구경북지역 기관장 20여명이 초청한 만찬에 참석하고 6일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제3회 대구경북지역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했다. 현안인 위천국가산업단지에 대해서는 고향에 각별한애정을 갖고 있다. 현안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하며 지역 기관장의 위천단지조성 확답요구를 피해갔다.

이총리는 5일 만찬에서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의 진정한 자존심은 내 지역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과 어려운 사람들을 품는 것이다 고 말했으며 문시장은 대구경북이 경쟁력을 갖춰 21세기에 다시한번 우리나라의 중심지역이 될것을 다짐한다 며 건배를 제의했다.

이총리는 또 6일 조찬기도회에서 세속적으로 일컬어지는 지역감정에 매몰되어서는 안된다. 참된 애향심은 이타적 정신을 갖는 것 이라고 말하며 이른바 TK정서를 아우르기도 했다.

이어 이총리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이문희(李文熙)대주교를 방문, 20여분간 환담을 나누었는데 이총리측이 수일전 면담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총리는 울산 현대터빈발전기공장 준공식에 참석, 문민정부와 관계가 여전히 불편한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에 대해 오늘의 현대를 있게하고 우리나라 경제건설에 힘쓴 한 거인 내가 존경하는 분 이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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