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대 이동전화 상품이 등장하는등 국내 이동전화시장이 가격파괴 회오리에 빠져들면서 무한경쟁시대를 맞고 있다.
그동안 한국이동통신이 독점하던 이동전화시장에 지난4월 신세기통신이 경쟁사업자로 뛰어들면서 양사가 한바탕 광고전을 벌인후 가격인하 경쟁으로 맞붙고있다.
이동전화 제2사업자인 신세기통신은 지난 9월 한국이동통신에 비해 25%%나 저렴한 수준으로 사용 요금을 인하, 통신사업자들에게 충격을 던졌다.
이에 맞서 한국이동통신이 오는 12월부터 사용료를 12.6%% 내리고 다양한 선택요금제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신세기통신은 다시 11월 한달동안 디지털이동전화 단말기를 포함한 총가입비용을 36만원선으로 대폭 낮춘 패키지상품을판매키로 하는등 공세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신세기통신의 파격적인 할인판매는 통신서비스분야가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했다는 의미다.
신세기통신은 당초 올해말까지 디지털이동전화 가입자 30만명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나 현재까지 가입자수가 8만여명에 불과하자 영업부진을 극복하기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가격인하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다 내년부터 발신전용휴대전화(CT-2) 사업을 시작하는 한국통신이 지난달 30일 서비스 요금계획을 공개,불꽃튀는 가격경쟁이 가시화되고 있다.한국통신이 발표한 CT-2 이용요금은 시내 10초당 8원,시외 10초당 15원으로 이동전화의 3분의 1 수준이다.
특히 한국통신은 CT-2요금청구서를 전화요금청구서에 통합하는 조건으로 가입
보증금을 면제해주는 전략과 함께 상용서비스 개시에 앞서 12월1일부터 2개월간 시내통화를 무료 이용할수 있는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당혹감을 느낀 세림이동통신등 지역 CT-2 사업자들은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CT-2가 그동안 셀룰러 이동전화가 형성한 국내 시장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지는 미지수지만 CT-2 서비스는 단말기 가격을 합해 10만원대에 이용이 가능
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내년 말에는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이 등장,이동통신 서비스 가격은 더욱추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단말기 제조업체가 늘어나면서 임대업체가 생겨나고 경쟁 양상에 따라 단말기를 무료 제공하는 사업자도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통신 사업자간 경쟁은 1년전까지만 해도 한국이동통신의 1백만원대 독점 서비스를 받아야 했던 소비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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