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넷-운영체제 하나로 묶는다

"[빅2]웹브라우저 주도권잡기 2라운드"사이버공간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지난 8월 인터넷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고 한차례 격전을 치렀던 넷스케이프(NS)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전운이 가라앉기도 전에 2차전을 준비

하고 있기 때문이다.

2차전은 1차전과 사뭇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브라우저와 PC운영체제(OS)의 통합 이라는 양사의 차기버전 전략에 따라 인터넷에 한정됐던 경쟁의영역이 운영체제로 확대될 전망이다.

윈도95와 윈도우NT등으로 전세계 PC의 운영체제를 사실상 석권하고 있는 마

이크로소프트는 웹브라우저를 운영체제로 흡수, 인터넷시장도 장악한다는 목표다.

금년말 또는 내년초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터넷익스플로러4.0은 기존의웹브라우저의 개념을 완전히 뛰어넘는 것이다. 인터넷의 문서뿐만아니라 PC에있는 모든 문서까지 일목요연하게 관리검색하고 수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고 있다.

현재 윈도를 운영체제로 사용하고 있는 PC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익스플로러를 사용하게 만든다는 게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이다.

반면 웹브라우저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넷스케이프는 웹브라우저를 PC의 운영체제화하는 전략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에 맞서고 있다.

PC에서 윈도를 기반으로 응용프로그램들이 작동되는 것처럼 인터넷에서도 각종 응용프로그램들을 웹브라우저의 내장기능처럼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든다는것이다.

이를 위해 넷스케이프는 반(反)마이크로소프트 연합전선 형성에 전력을 쏟고있다. 넷스케이프의 유력한 동반자는 OS/2무기로 윈도에 맞서고 있는 IBM과 네

트워크컴퓨터를 개발중인 오라클이다.

넷스케이프는 최근 오라클이 개발중인 네트워크 컴퓨터의 운영체제를 넷스케이프의 웹브라우저만 사용한다고 합의했으며 IBM의 OS/2에 사용될 음성인식 브

라우저개발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에 넷스케이프가 살아남을 것인가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분명한 것은 넷스케이프든 익스플로러든 네티즌들에게 얼마나 편리한기능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판가름 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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