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강원도 인제에서 무장공비가 던진 수류탄 파편에 맞아 산화한 오영안대령(47.3사4기.3군단 기무부대장.서울 양천구 신정동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9단지 928동706호)은 자타가 공인하는 대공전문가였다.
지난 68년 1.21사태때의 이익수 대령에 이어 대침투작전중 전사한 두번째 대령급 장교가 된 그는 이날 산화당시 군단 합동신문조 요원 6명을 직접 인솔하고합동신문을 지휘하던중이었다.
그는 지난 68년 2월 충남공고를 졸업하고 3사관학교에 입학, 71년 7월 소위로임관한 뒤 15사단 38연대 소대장으로서 군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공비소탕 작전중 전사한 서형원(徐亨源)대위(34)는 육군 3군단 직속 703특공연대본부 소속 정보장교로 이번과 같은 대침투작전 상황에서 적도주로 및 예상은거지 분석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했던 것으로 동료 장교들은 평가하고 있다.
서대위는 이날도 새벽 4시까지 적도주로 분석작업을 하다가 곧바로 연대 기동타격대장으로 수색작전에 투입돼 공비들을 추적하던중 무장공비들의 조준사격을 받고 변을 당했다.
고인은 평소 입버릇처럼 군인다운 군인 을 강조하면서도 부하들을 인간적으로이끌어 상하의 신망이 두터웠고 바쁜 군무중에도 집안의 대소사를 꼼꼼히 챙기는 자상함도 갖고 있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재순씨(35)와 2남이 있다.
22세의 젊은 나이에 산화한 강민성(姜敏成)상병은 한마디로 모범청년이었다.
2남4녀중 막내로 태어난 강상병은 서울 상일고를 졸업한뒤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오다 지난해 7월 군에 입대했다.
강상병은 육군 을지독수리부대 수색중대 요원으로 복무하면서도 투철한 군인정신과 성실한 근무자세로 동료 사병들의 사랑을 독차지해왔다.
효자로 알려진 강상병은 지난 7월 휴가를 다녀온뒤 임파선 암을 앓던 부친의건강이 많이 호전됐다며 매우 기뻐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