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훈(趙治勳) 9단이 이틀간의 대혈투 끝에 명인(名人) 타이틀을 쟁취하면서 일본 3대 기전을 모두 휩쓰는 이른바 대삼관(大三冠) 의 위업을 또다시 달성했다.
조 9단은 6일과 7일 일본 시즈오카(靜岡)현 이토(伊東)시 미야도료이시 호텔에서 벌어진 제21기명인전 도전 7번기 제6국에서 현 타이틀 보유자인 다케미야 마사키(武宮正樹) 9단을 2백8수만에백 불계로 격파하며 타이틀을 획득, 일본바둑을 완전 제패했다.
조 9단의 대삼관 등극은 지난 83년 이래 13년만에 다시 이룬 쾌거로, 일본바둑사상 대삼관에 한차례라도 오른 기사는 조 9단밖에 없다.
이날 대국은 백을 쥔 조 9단이 세 귀를 장악하며 실리작전을 편 데 대해 우주류의 대명사격인 다케미야 9단은 별명에 걸맞게 좌변을 중심으로 중앙에 거대한 세력을 구축하며 대항했다.이로써 기전서열 3위인 본인방전(本因坊戰)을 8연패하고 있는 조 9단은 올들어 서열 1위인 기성타이틀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서열 2위 명인전에서도 우승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일본바둑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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