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입양이 늘어나면서 대구지역 시설수용 아동수가 해마다 큰폭으로 줄고 있다. 특히 종래엔 불임(不姙) 부부가 주로 입양기관을 찾았으나 최근에는 자녀를 다키운 40대에 입양을 원하는 부부들이 늘어 1년이상 입양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장애아동 입양은 최근 3년동안에 1건도 없어 장애아에대한 편견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대구시내 20개 복지시설에 수용된 아동은 지난90년 1천7백여명에서 해마다1백여명씩 줄어현재 1천1백여명만이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동복지시설 관계자들은 입양증가와 함께 소년소녀가장 육성, 미혼모 감소 등도 시설수용 아동수의 감소원인 이라며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아시설 대성원의 경우 93년 9명에 불과했던 국내 입양아가 해마다 조금씩 늘어 작년엔 19명,올해도 10월말까지 17명을 국내 가정에 입양시켰다. ㄷ아동복지회 대구상담소도 지난94년 16명이던 국내입양 아동이 지난해 23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9월까지 15명이 새부모를 찾아, 연말까지 20명이상이 입양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동시설 한 관계자는 불임부부의 경우 혈액형, 나이등을 고려해 남아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중년부부의 경우 3~4세 이상의 여아 선호가 뚜렷하다 고 설명했다. 4세 여아를 입양한 정모씨(43.여)는 아이들을 다 키워 경제적 여유와 여가시간이 늘었고 우리 아이들을 해외로 보낸다는것이 못내 아쉬워 입양을 결정하게됐다 고 말했다.
그러나 장애아동, 미숙아 등에 대한 편견은 여전해 최근 3년간 대구지역에서 장애아동 입양은 1건도 없었다. 대구지역 장애시설에 있는 아동은 현재 6백90명으로 최근 4년간 큰 변동을 보이지않았다. 특히 이들은 국내입양이 거의 불가능해 대다수가 해외입양 을 통해 새부모를 찾고 있으며 5세 이상의 아동들은 시설에서 자라야 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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