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대형유통업체들의 지역시장잠식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산 신원 등 패션유통업체들이 대구중심가에 대형패션전문점을 잇달아 출점해 지역백화점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패션유통업체들의 이같은 형태의 역내진출은 대리점, 직영점위주의 판매방식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유통시장 전면개방에 따른 세계유명브랜드의 국내진출에 대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사전포석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업체들은 국내외유명브랜드의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40~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 가격경쟁에서 열세인 백화점업계에 타격을 주고 있다.
대구진출 1호는 나산으로 매장면적 1천4백평규모의 패션전문점을 내달 오픈한다. 매장은 자사브랜드를 비롯, 이탈리아 등 해외유명브랜드를 취급하는 멀티삽형태로 운영되며 특히 해외공장들과계약을 맺어 상품을 직수입, 40~50%%할인된 가격으로 시장공략에 나선다.
신원도 지난 4월 광주에 매장면적 1천2백평규모의 패션전문백화점을 개설한데 이어 대구를 비롯,부산 대전 등지에 부지를 물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체매출중 의류매출이 40%%이상을 차지하는 지역 백화점들은 가격경쟁에서의 절대적인 열세로 조만간 고객감소에다 입점업체들의 브랜드철수도 뒤따를 것으로 보여 매출감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대구백화점 남종구 이사는 가격경쟁에서는 이들업체들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다. 고객들을 잡기위해선 패션전문점들이 갖출 수 없는 브랜드의 고급화와 서비스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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