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철 제맛내는 샤브샤브요리

"싱싱한 채조.따뜻한 국물.담백한 고기맛"

마음까지 싸늘해지는 11월 중순에는 따끈한 국물, 담백한 맛, 거기에 국수나 만두까지 건져먹는즐거움을 주는 샤브샤브 요리가 제맛을 낼때다.

끓고 있는 국물에 고기를 살짝 흔들어 익히는 소리를 나타낸 샤브샤브는 어린이나 노약자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요리로 가정에서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샤브샤브용 냄비(2만~3만5천원)까지 다양한 크기로 출시되고 있어 만추의 식탁을 분위기있게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샤브샤브라는 요리의 명칭이 고기를 익혀먹는 행동에서 유래된 만큼 신선한 재료를 어느정도 익히느냐에 맛이 좌우된다.

야채 고기 해물 버섯등 재료가 가지고 있는 각각의 고유한 맛을 즐기기 위해 진한 향료나 조미료를 넣지 않는다. 상추쌈이나 생선회에 샤브샤브한 고기를 얹어먹어도 된다.

▨집에서 샤브샤브 만드는 법

다시마를 깨끗이 씻어 찬물에 불린다. 국물용멸치와 다시마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5분만에 건져내야 국물맛이 가장 좋다. 말린 새우를 조금 넣어도 시원한 맛이 난다. 다시물은 소스를 만들때도써야되므로 넉넉히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야채(팽이버섯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부추 대파 쑥갓죽순)와 해물(낙지 미더덕 게)은 깨끗이 다듬어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쇠고기는 샤브용으로 아주 얇게 썰어 약간 둥글게 말아서 젓가락으로 집어내기 좋도록 넓은 접시에 펴 담는다. 샤브 냄비에 미리 준비해둔 다시물을 넣어 펄펄 끓으면 고기 야채 해물등의 재료를 넣어 살짝 익힌 후간장소스나 깨소스에 찍어 먹는다. 야채와 해물 고기를 흔들어 먹은 뒤 남은 국물에 생면이나 만두를 넣어 한소끔 끓여 먹는다. 샤브샤브는 즉석에서 각자가 자기 음식재료를 익혀서 먹어야하는만큼 식탁에 휴대용 버너를 얹어서 쓰는게 음식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상추쌈 샤브샤브는 쌍추쌈에 샤브샤브한 고기를 얹어서 먹는 것이다.

▨간장소스 만드는 법

간장 소스는 하루전에 만들어 상온에서 숙성시켜야 제맛을 낸다. 간장 2에 레몬즙1, 조미료술 1,다시물 1술을 섞어서 상온에서 하루밤 재운뒤 냉장 보관한다.

▨깨(잣)소스 만드는 법

볶은 깨에 물을 조금 넣고 믹서에 갈아 걸쭉하게 만든다. 뜨겁게 달군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볶는다. 여기에 된장(일본 된장인 미소를 넣으면 더 맛이 난다)과 정종을 약간 넣고 볶은 후 불을 끄고 갈아놓은 깨를 섞는다. 여기에 같은 양의 간장소스를 섞은 후 1~2일간 숙성시킨뒤 냉장보관한다. 한웅큼의 잣을 호박에 넣고 찧어서 써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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