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출수 처리 한계로 생활쓰레기만 묻도록 돼있는 대구시영 쓰레기매립장에 폐수 슬러지.독성쓰레기등 공업쓰레기가 대량 불법 매립돼 처리업자와 관련 공무원간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등 폐기물관리에 큰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달성군에 있는 다사쓰레기 매립장은 지난 9월 이전엔 공장쓰레기의 경우 기숙사.사무실 등에서나오는 생활쓰레기만 반입을 허용, 유독성쓰레기(지정폐기물)와 제조공정에서 나오는 공업쓰레기(배출시설계 폐기물) 반입을 금지시켜 왔다.
다사매립장에 따르면 공장쓰레기 수집-운반 허가업체인 대구 우방환경산업(대표 권용섭.45)은 올들어 9월까지 공장에서 나온 생활쓰레기 7천2백36t을 매립장에 묻었다고 밝혔다.매립장 출입전표를 보면 지난 6월 한달동안 21개 공장의 생활쓰레기 5백87t(업체 평균 28t)을 우방환경산업이 처리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공단 관계자들은 성서공단에서는 한달 평균 1백t 안팎의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뿐 이라고 밝혀 대량의 공업쓰레기가 생활쓰레기로 매립된 의혹을 짙게 하고 있다.
또 우방환경산업은 지난 9월 1백여개 업체의 쓰레기 1천 1백여t을 처리해 놓고도 매립장에는 60여개 업체 쓰레기만 처리한 것으로 신고했다.쓰레기 수집 운반 업계에서는 명단이 누락된 60여개업체는 지정폐기물이 섞인 제조공정쓰레기를 내놓는 업체일 것으로 보고 있다.우방측은 유독성 쓰레기 수집-운반허가가 없어 공장에서 나오는 지정폐기물등 적법 처리가 불가능해 이를 다사매립장에 묻어온 것으로 이 회사에 근무했던 한 직원은 전하고 있다.적법한 처리운반 업체들의 공업쓰레기 처리비용이 t당 12만~15만원씩인데 반해 우방환경산업 측은 t당 5만~10만원씩 덤핑공세를 한 후 이를 다사쓰레기 매립장에 t당 1만1백원을 주고 처리해왔다는 것.
이와 관련 우방환경산업 권용섭사장은 공장쓰레기가 일부 불법매립된 것은 사실 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타 업체도 이같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데 왜 나만 문제삼느냐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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