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쓰레기를 대구시 매립장에 묻은 우방환경산업이 건축폐기물까지 시 매립장에 대량 불법처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주)보성 (주)태성 (주)태왕 등 지역 중견 건설업체들은 건폐물 운반.처리허가가 없는 우방환경산업에 2천여t의 아파트 공사 잔해물을 넘겼다. 우방환경산업은 이를 생활쓰레기로 위장, 시 매립장에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은 지난 5월 한달동안 우방환경산업에 달성군 다사면 서재리의 2차보성타운 공사장 건폐물 1백57t을 6백30만원(t당 4만원)에 넘겼다.
태성도 달성군 다사면 강창그린시티(8월 입주)에서 나온 이사 쓰레기 3백t을 t당2만5천원에 처리토록 우방환경산업과 계약했다. 그러나 태성의 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나온 건폐물 7백여t을입주 전에 처리케 했다고 밝혀 우방환경산업이 이를 다사매립장에 처리한 것으로 보인다.태왕은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달성군 화원읍 태왕타운 공사장 폐기물 1백78t을 1천2백45만원(t당 7만원)에 우방환경산업에 위탁 처리했다.
이들 건설회사들은 허가 업체에 맡길 경우 t당 9만여원을 부담해야 할 건폐물을 수집.운반허가조차 없는 우방환경산업에 t당 2만5천~7만원의 싼 값에 처리토록 맡겼다.현행법상 아파트공사장에서나온 폐콘크리트, 폐스티로폼, 바닥재 등 건폐물은 분리처리하거나 특정지역에만 매립토록 돼 있다.
대구지역에는 현재 건폐물 수집.운반업 허가를 가진 11개 업체가 영업을 하고 있다.우방환경산업 대표 권용섭씨(45)는 몇몇 아파트 건설업체의 입주민 쓰레기를 처리했지만 건폐물을 수거.운반한 적은 없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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