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가 부산이면서도 위천단지의 불가피성을 언급한 신한국당의 홍인길, 김무성, 한이헌, 강경식의원 등이 지역에서 배신자로 낙인찍혀 지역구와 의원회관 사무실로 항의전화가 쏟아지는등 곤욕을 치르고 있어 화제다.
이들은 한결같이 김영삼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이들은 최근 "감정적인 측면으로 대응할 것이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위천단지 지정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지 않아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은 얼마전 국회에서 열린 낙동강 수질관련 세미나에서 "대구가 잘 살아야 부산에도 도움이된다"며 위천단지의 당위성과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자신들의 발언내용이 부산지역에 보도되자이들의 서울과 지역구 사무실 전화통은 불이 났다고 한다. '배신자'라는 욕설에서부터 "너희가 부산의원이지 대구의원이냐"는 항의까지 사무직원들은 전화받기에도 하루가 짧다는 것. 이들은 곤욕을 치르다 못해 최근 대구출신 의원들을 만나서는 "적어도 우리가 위천에 대해 지역에서처럼극렬한 반대를 하지 않는 것을 보면 대통령의 뜻도 알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들이 나섬으로써 위천문제와 관련해 대구지역민들의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소연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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