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손으로 뽑은 시장이 이럴 수 있는가"라고 외치며 올들어 대구시청 앞마당에 모여든 시민들은모두 6천5백여명에 이른다
대구 중부경찰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중구에서 벌어진 시위 1백85건 가운데 시청앞 시위는 모두 27건
한달 평균 3건 가량 이어진 셈이다
집회신고 없이 기습적으로 벌어진 것을 포함하면 30건을 넘는다는 것이 경찰 관계자의 추측이다 1월초 효성주공 재건축 문제를 시작으로 3월에는 그린벨트지역내 주민권리 회복 요구로 시청 앞마당이 북적거렸고 6월 한달은 성지 한마음아파트 주민의 항의농성이 9차례나 벌어졌다 7월부터 태전대백맨션 특혜분양을 둘러싼 주민들의 불만이 불거졌고 10, 11월엔 한서주택이 부도위기를 맞으며 입주예정자의 공사조기착공 요구가 뜨거웠다
지난 21일과 25일엔 칠곡 화성타운 주민의 항의방문과 효성보성타운 인근주민들의 설계변경요구결의대회가 계속됐다
34년간 시청안내를 해온 박정현씨(60)는 "민선시장이 들어선 뒤 시위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주민 대부분이 '내가 뽑은 시장'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시청앞 시위가 증가한 이유중엔 지난해 7월 시작된 '직소민원제'도 한몫한다
문제는 시장과의 면담에 3~4명의 대표가 아닌 수백명의 민원인이 한꺼번에 모여든다는 점이다 '직소민원제'담당 자치행정과 곽노린씨(41)는 "1~3명이 시장을 만나는 것이 원칙이지만 건축관련민원의 경우 면담신청인을 포함 민원인 수백명이 한꺼번에 몰려와 시위로 변해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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