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작가 7백50여명이 대거 참여하는 '96 서울국제미술제(Seoul International Art Fair:SIAF)'가 5일부터 9일까지 서울 한국종합전시장 태평양관 전시실에서 개최돼 미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킬전망이다.
내년 본격적인 국제아트페어로의 출범을 앞둔 예비전 성격의 이번 행사는 한국화랑협회와 한국종합전시장(KOEX)이 공동주최한 것으로 대구의 시공갤러리를 비롯, 박영덕 화랑, 갤러리 현대, 동산방 화랑등 국내 41개 화랑이 참여한다.
행사는 판매에 목적을 둔 미술견본시와 차세대 신예작가를 위한 특별전인 '21세기를 향한 비전'전, 미술품 보급을 위한 판화전등으로 꾸며진다.
미술견본시의 각 화랑별 대표작가로는 천경자, 박서보, 김창렬, 변종하, 백남준, 변종곤, 이영배씨등 40여명의 국내작가와 피카소, 앤디 워홀, 세자르, 타피에스등 세계적 대가들이 포함돼 있다.'21세기를 위한 비전'전에는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벨기에, 덴마크,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등 10개국 작가 1백26명이 출품한다. 국내 작가로는 김춘수, 홍성도, 황주리씨등 회화와 조각·사진·설치등 각 장르의 작가 50명으로 확정됐다.
내년 미술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미술시장의 대응력을 키우는 한편 한국미술의 국제경쟁력을높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외국 화랑의 참여를 전면 배제한 점. 외국작가의 작품은 국내화랑을 통해 출품된다.
화랑협회는 "이번 미술제 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외국화랑의 참여를 배제한 국제아트페어를 본격 개최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해외 화상의 참여를 제한한 상태에서 외국 미술관계자들과 컬렉터들의 관심을 어느 정도 끌어모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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