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고나면 부도…안개속 대구경제

최악의 경기로 연쇄부도사태가 가속화되는등 지역경제의 앞날이 한치앞을 예측할수없는 상태로표류하고있으나 정책결정권을 가진 중앙부처는 물론 자치정부와 지역출신 정치인등이 사태수습에 전혀 '성의'를 보이지않아 비난을 사고있다.

특히 2~3년전까지만 해도 경기가 침체돼 지역업계의 긴급대책회의가 열리면 재경원,통상산업부등 중앙부처 고위관계자들이 참석하거나 회의결과를 챙겨 정책결정에 반영했으나 최근들어서는빈사지경에 빠진 지역경제가 계속 지원요청을 해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않고 있다.또 지역출신 국회의원등 정치인들은 중앙부처를 직접 찾아다니며 실무자를 설득하던 지난 시절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이들은 국회회기중이라는 제약은 있지만 지역을 방문,애로사항을 점검하는 모습이 완전히 사라졌으며 서울에서조차 지역지원을 위한 모임이나 회의를 제대로가지지않아 '역량부족'에 '무성의'조차 겹친것 아니냐는 비난을 사고있다.

지역경제 회생의 기치를 내세우고 출범한 문희갑시장체제의 대구시도 최근의 사태에 방법이 없다며 능동적 움직임을 보이지않아 사실상 수습을 포기한듯한 인상을 주고있다.이와관련 지역경제인들은 현재의 난국을 극복하기위해서는 지역이 총력을 모아야한다며 지역출신 유력인사들이 향토의 경제난국에 고개를 돌리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하고있다. 〈池國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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