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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바른 언어 생활 어른들이 앞장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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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동네 아파트 놀이터에 앉아 있다가 아이들 행동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열살쯤 돼 보이는 여자아이 두명이 하는 말들이 어린아이답지 않게 거칠고 욕설까지 섞여 있었기 때문이다.말은 그 나라 그 사회 문화의 그릇이며 척도임은 두말할 나위없다. 그런데 요즘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말투가 너무 거친 것 같다. 길을 가거나 버스를 타도 예쁜말만 쓸 것 같은 여학생들조차 말끝마다 비속어를 쓰고 있다.

이는 말과 글을 다듬고 가꾸는 일에 우리 모두가 등한히 해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선 가정에서부터 말교육이 돼야 할 것이다.

자녀들이 부모에게 존대말을 쓸줄 모르고 부부간에도 비속어나 반말이 예사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들의 말이 거친 것도 어른들의 잘못된 언어사용을 모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나 사회도 마찬가지다. 입시에만 치중한 학교교육, 방송매체의 외래어, 사투리, 비속어 사용, 이런것들이 우리의 언어 생활을 황폐화 시키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세련되고 품격있는 언어 생활을 되찾아서 바르고 고운말만 쓰는 문화선진국이 되도록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겠다.

정희정(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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