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 수사종결 움직임-'구청장 협박'배후캐기 흐지부지

유흥업소 주변 폭력배의 대구 남구청장 협박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유흥업소및 폭력배 배후세력에 대한 철저한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은채 수사를 매듭지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폭로사건이흐지부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재용(李在庸)남구청장이 언급한 폭력업소배후에 제3의 비호인물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데도 경찰은 이 부분을 밝혀내지 않은채 수사를 서둘러 종결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경찰은 7일 중간수사 결과 발표에서 "차기 구청장출마 소문으로 이청장이 나를 지목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이의장의 진술을 토대로 차기 구청장 후보예상자간의 알력으로 이청장 폭로사건의 의미를 규정 사건을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이의장은 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구청장이 언급한 배후의 유력인사는 내가 아니다"며 제3의 배후인물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구청장도 "나나 이의장이나 모두 차기 구청장 선거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데 정적이라니 말도안된다"며 "권씨와 업소의 배후를 캐는 것은 검찰과 경찰이 해야할 일"이라고 주장했다.경찰은 그러나 이의장이 술자리에서 소개한 권모씨(25)의 배후는 물론 제3의 인물에 대해 현단계에선 수사에 착수않고 있다.

경찰은 또 사건 수사에서 모든 참고인을 조사하는 것이 기본임에도 이의장이 권모씨를 이구청장에게 소개하는 자리에 동석했던 구의원만 조사하고 여권정치인 ㄱ씨를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또 경찰은 대구시 남구 대명7동 양지로와 봉덕1동 봉덕로 일대의 퇴폐-변태업소 주변에 폭력배가활동중이며 10대 여성을 공급하는 세력까지 설치고 있다고 수차 지적이 되었으나 5개월째 이일대를 단속하면서 유흥업소 기생 조직 폭력배 단속은 제대로 않고 있다는 비난이 높다.〈崔在王·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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