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노동법반발, 노총.민노총 연대투쟁

국내 노동계 양대 조직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정부의 노동법 개정방침에 반발, 연대투쟁을 벌이기로 함에 따라 지역노동계의 투쟁강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한국노총은 10일 민주노총과의 연대집회 등 노동계 연대투쟁을 결정, 각급 조직에 적극적인 지지연대 표명을 지시했다.이에 따라 노총 대구본부는 민주노총이 1차파업에 들어가는 13일 민노총 파업에 대한 연대집회와파업찬반투표를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또 민주노총과의 투쟁일정이 다른 점을 감안, 현재 확정된일정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대의지를 표명하고 구체적인 연대방안과 투쟁일정 등은 민주노총과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노총 대구본부는 이와 관련, 11일 오전11시 긴급 의장단회의를 갖고연대방안등을 모색하는 한편, 12일부터 달서구 성당동 노총 사무실에서 철야농성에 돌입키로 했다.이에 앞서 노총은 10일 1천5백6개 산하 노조의 쟁의발생신고서를 노동부에 일괄제출했으나 즉각 반려됐다.

한편 포항 울산 구미등 각지역 노조가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오는 13일 부분파업과16일부터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해 마찰이 우려된다.

이와함께 전교조경북지부도 동조, 11일 철야농성에 들어가는등 노동법개정 반대운동이 확산되고있다. 동국산업 강원산업등 민주노총포항시협의회 소속 11개 노조는 오는 13일 오후1시부터 단위사업장별로 4시간동안의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한데 이어 16일 오후1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갈계획이라고 밝혔다.

민노총 울산협의회는 정부가 오는 12일까지 노동법안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현대중공업등 산하25개 사업장 6만7천여명의 조합원들이 13일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사업장별로 부분파업을 벌이고16일부터는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金在璥.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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