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봉화읍 사회계 직원들 무의탁 노인에 세상얘기 전해

무의탁 노인들끼리 쓸쓸한 여생을 보내는 수용시설을 찾아 사회의 새소식을 전하고 말벗이 되어주는 공무원들이 있어 화제다.

경로효친을 말없이 실천하는 주인공들은 사회복지전문요원인 권인석씨(29)를 비롯한 봉화읍사무소 사회계 직원들.

계장을 포함해 총 5명인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매일 1명씩 돌아가며 무의탁 독거노인 23명이 공동생활하는 '범들빌라'를 찾고 있다.

이들은 이곳에 들를때 2~3종류의 일간신문을 들고가 그날의 주요기사를 읽어주고 새로운 정보를전하면서 노인들의 소외의식을 해소해주고 있다.

시설내에 TV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곳 생활자들이 '사람이 그립기만 한' 노인들이라 면사무소직원의 '뉴스 브리핑'은 노인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범들빌라노인들은 "바쁜업무 속에서도 매일 찾아와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고 잔심부름등 궂은일도마다않는 이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말했다. 〈봉화.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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