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겨울방학 초·중등학생 올바른 인성훈련 기회로

초중등학생들의 40여일간에 걸친 기나긴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부모들은 방학때면 자녀들의 학력을 끌어올리려고 채근하지만 학기중에 쉴 틈이 없던 초중등학생들에게는 충분히 놀면서 우리 문화를 익히고 더불어 사는 공동체 의식을 훈련할 좋은 기회이다.

"학습도 중요하지만 자녀에게 의미있는 과제를 주거나 온가족이 함께 지내는 시간을 통해 서로를이해하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대구YWCA 독고정자 총무는 부모의 일방적인 강요보다 먼저 자녀의 관심과 희망을 들은 뒤 그 의사를 존중해줄 필요가 있으며 올바른 인성을 쌓거나 우리 문화의 뿌리를 찾게 하기위해서는 각종 사회단체에서 마련하고있는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활용해보는 것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식구끼리 서로 하고 싶은 말을 한 공책에 적어 공개적으로 편지와 답장을 주고 받아도 좋고, 가족의 생일과 기념일을 기록한 가족달력, 끝말 이어가기와 같이 부모와 자녀가 한대목씩 글을 이어쓰는 가족동화책 만들기도 재미와 추억을 더해준다. 아이의 취미나 특기를 살려서 직접 만화책을 만들어보도록 하거나 악기연주등 예능방면에 소질이 있으면 같은 또래 친구들과 집에서 미니음악회를 열어주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이며 자녀손을 잡고 음악회나 연극·전람회장을 두루 다니면서 문화생활에 젖게 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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