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논술 계열별 문제도 출제

97학년도 각 대학의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거의 마무리됨에 따라 수험생들은 자기가 지원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하는지, 또 면접.구술성적이 총점에 반영되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대비해야 한다.

◇논술고사=이번 입시에서 모두 27개 대학이 논술고사를 실시하며 대부분 총점의 5~10%%를 반영한다.

본고사가 폐지되면서 논술고사에서 수험생간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해 계열별 문제를 따로 출제하는 대학이 늘고 시험시간과 요구하는 답안글자수도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이번 입시에서 고려대, 이화여대, 서강대, 경북대 등 주요 대학이 공통문제 이외에 계열별 문제를따로 내며 연세대와 인하대는 계열 구분없이 두 문제를, 한양대는 인문대와 자연대 각각 두 문제씩을 출제한다.

반면 서울대와 부산대 지원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한 문제만 풀면 된다.

지난번 입시에서 논술고사 답안 글자수를 1천자 안팎으로 정한 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정도였으나 이번 입시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1천자 이상의 장문을 쓸 것을 요구하고 있다.서울대가 원고지 8장(1천6백자)에서 1장을 가감할 수 있는 여유를 줬고 이화여대(1천2백~1천6백자), 연세대(1천5백자 내외), 고려대(1천2백자 내외), 성균관대(1천자 이내), 부산대(인문 1천2백자,자연 1천자), 경북대(9백~1천1백자) 지원자들도 비교적 긴 답안을 써야 한다.

◇구술및 면접=이번 입시에서는 신학대나 사범계를 제외하고 모두 42개 대학이 면접.구술시험을치르며 총점의 5~10%%를 반영한다.

서울대는 음대를 제외하고 면접.구술시험을 처음으로 점수화, 총점 8백점중 8점(사범계는 32점)을배정했으며 3명 정도의 면접위원이 1명의 수험생을 상대로 3~5분간 질문을 하면 수험생은 논리정연하게 자신의 주장을 펴야 한다.

수험생이 질문지세트에서 고른 질문을 중심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주요 채점기준은 논리적인 구술능력 및 전체적인 면접태도와 인성 등이다.

연세대는 3명의 면접위원이 10분간 크게 사회엘리트로서의 자질, 가치관, 자아관, 전공적성 등 4개 영역으로 나눠 질문하고 부족, 약간부족, 보통, 약간 뛰어남, 뛰어남 등 5단계로 평가한다.성균관대, 한국외대 등도 △진학목표 및 동기 △학교생활계획 △전공적성 △졸업후 진로 △고3생활에 대한 자기평가 등 질문의 '풀'(pool)에서 2~3개를 선정, 면접을 치른 뒤 △논리성 △의사표현능력 △태도 및 자세 등을 평가한다.

이밖에 포항공대, 경북대, 전남대 등 주요 지방 대학들도 전체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고사를 실시, 점수에 반영하는 만큼 수험생들은 예상문제를 뽑아 논리적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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