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라 사막을 배경으로 한 서사 로맨스물 '영국인 환자'(The English Patient)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뽑은 96년 최고 영화에 선정됐다.
23일자 타임은 '영국인 환자'를 비롯해 올해 전세계적으로 개봉된 영화중 수작 10편을 선정해 소개했다.
'영국인 환자'는 마이클 온타체의 소설을 안토니 밍겔라가 감독한 영화로 2차대전이 끝날 무렵한 남자가 죽기전 자신이 사하라 사막에서 본 귀족 남자와 유부녀의 사랑이야기를 주위사람들에게 전해주는 형식.
2위는 아키 카우리스마키감독의 '드리프팅 클라우즈'(Drifting Clouds)가 차지했다. 핀란드 출신아키 카우리스마키는 올해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미국에 가다'로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감독.술에 찌든 한 실업자의 생활을 희극적이면서도 가슴 찡하게 그리고 있다.
지난 10월 대구에도 소개된 '비밀과 거짓말'(Secrets & Lies)이 3위에 올랐으며 4위가 69년 '하니문 킬러'를 리메이크한 '딥 크림슨'(Deep Crimson), 5위가 영국 대니 보일감독의 '트레인스포팅'(Trainspotting)이 차지했다.
아시아권영화로는 이란의 민담을 영화로 옮긴 모센 마크말바프감독의 '가베'(Gabbeh)와 중국 첸카이거감독의 '풍월'(Temptress Moon), 인도뮤지컬 '스퀘어 서클'(The Square Circle)이 6,7,9위에 올랐다. '풍월'은 1920년대 중국을 배경으로 한 여인의 인생역정을 담고 있다. 주연은 공리.또 영국의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클로스 쉐이브'(A Close Shave)와 지난 19일 사망한 이탈리아의 명배우 마르첼로 마스트로얀니의 유작이 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구름저편에'(Beyond the Clouds)가 8,10위로 세계 10대 최고영화에 속했다.
〈金重基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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