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의장 최백영)는 운영위원회(위원장 우승기)외에 내무·문교사회·산업·건설등 4개 상임위원회가 구성돼있고 대구시의원 41명중 의장을 제외한 40명이 내무·문교사회·산업·건설위등 상임위에 10명씩 골고루 배정돼있다. 이들 상임위에서는 위원회별로 올 한해동안 앞산공원 매점과 노인종합복지회관, 지하철공사현장과 하수처리장등 81개 현장을 직접 찾아 확인하고 또 현지감사를 벌이는등 상임위 활동을 했다.
4개 상임위원회중 가장 활기있는 질문과 토론을 펼치고 가장 많은 '표결'과정을 거쳐 의안을 의결한 위원회는 내무위원회(위원장 오진필)다. 따라서 가장 '활기찬 상임위'가 내무위라는데 의회안팎에서 아무도 이의를 걸지않는다. 의안 자체의 문제에다 의원들 개개인의 퍼스낼리티가 워낙분명하기 때문이다. 대구시 공무원들이 가장 혼이 나는 곳도 바로 내무위이다.단연 두드러진 의원은 오남수의원. 오의원은 집행부가 제안하는 안건에 대해 직접 발로 확인하고관계서적을 뒤져보고 꼼꼼히 살펴서 문제점을 지적하고 필요하면 대안도 제시한다. 또 집행부의타성이나 관행을 꼬집고 개선해야 할 이유까지도 분명하게 제시한다고 의회주위에서는 평가한다.내무위가 '소리'나는 상임위라면 문교사회위원회(위원장 최정승)는 가장 조용한 상임위였다. 문사위원들은 문사위원회의 일이 대구시교육청까지 포함, 어느 상임위보다 많고 복잡하다고 말한다.그러면서도 조용히 처리해 나간 것은 의원들이 문사위의 안건에 대해 스스로 연구함으로써 이해하고 또 의원서로가 존중하는 풍토덕분이라는 것.
실제 97년도 대구시예산안에 대한 상임위별 예비심사에서 가장 많은 항목에의 신설및 삭감과 증액을 했던 것도 문사위였다. 문사위에서는 간사인 정덕규의원이 업무에의 열의도 있고 의안에 대한 인식에서도 선두그룹에 있다.
위천국가산업단지 문제와 대구지하철공사현장을 소관하는 산업위원회(위원장 방진석)는 의논있게상임위가 진행되고있다. 다른 상임위에서조차 "시끄러울 법도 한데 도대체 소리가 나지않는다"고이야기되는 상임위다.
산업위에서는 특히 의원구성원들의 특색이 간사 윤병환의원의 상하간 역할을 통해 조정되고있다.지난번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불거진 대구종합무역센터의 설계당선작 변경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문제를 '구상권을 행사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실속있는 상임위를 운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있다.
건설위원회(위원장 배영수)는 시의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임위이고 그만큼 관심도 많다. 상임위가 열릴때면 방청석이 비좁도록 대구시공무원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또 공방전도 벌어진다. 내무위와는 또 다른 차원에서 '소리'가 밖으로 새어나오는 곳이다.
지난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시 공무원들의 업체경비를 통한 해외시찰건도 건설위에서 불거졌고각종 공사가 입찰만 받으면 설계변경을 통해 사실상 공사금액을 모두 보전받는다는것을 밝혀낸것도 건설위다. 운영위원회 간사를 맡고있는 이덕천의원이 상임위 내에서도 역시 열심이다.건설위원회는 또 삼성상용차 건립추진 실태조사위원회도 따로 맡아 성서현지공장을 방문, 공장건립 추진상황을 확인하고 공장건립 조기재개를 촉구하는등 삼성상용차 공장건립 중단사태와 관련한 대구시의 능동적인 대응책을 준비케했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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