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 조직위원장 인선 초읽기

2002년 FIFA 월드컵 조직위원장 인선이 초읽기에 돌입, 정·재계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하계올림픽을 능가할 정도로 규모가 커진 월드컵 조직위의 수장(首長)은 당초 정치계인사 가운데선정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최근에는 경제계 인사쪽으로 기울어진 일본과 격을 맞추도록 경제계가맡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특정 경제인사가 선임될 경우 범국민적인 행사를 추진하기 어렵다는 이유 등을 들어 당초 계획했던 총리급 인사가 되어야 한다고 고위층을 설득하고 있어 막판 뒤집기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오는 30일 오전11시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릴 발기인총회에 앞서 드러날 조직위원장 후보 가운데지목되는 경제계 인사는 김상하 대한상의회장(삼양사 회장)과 전월드컵유치위원장을 지낸 구평회무역협회장, 이동찬 경영자총연합회장(코오롱그룹명예회장), 신한국당 김석원의원(전 쌍용그룹회장) 등이다.

이중 김상하 회장은 오래도록 대한농구협회를 이끌어왔고 이동찬 회장은 골프·육상과 인연을 맺어오며 특히 한국 마라톤을 세계 정상에 올려놓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이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인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조직위 실무부위원장을 맡아FIFA와의 접촉 등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창신 문화체육부 차관보는 조직위 사무총장으로 내정됐는데, 최 차관보는 체육부 공보관과체육과학국장, 민자당 전문위원 등을 거쳐 지난 93년 체육담당 차관보로 복귀해 월드컵준비기획단 행정처장을 맡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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