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효화 투쟁"

국민회의 정동영대변인은 26일 안기부법 개정안 등의 여당 단독전격처리에 대해 성명을 내고 "3당합당이후 24번째인 오늘 새벽 날치기처리는 문민쿠데타로서 현 정부가 문민에서 독재로 U턴하는 분기점이라고 규정한다"며 "이번 날치기 처리는 원천무효이므로 자민련과 연대, 강력한 무효화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신한국당은 대선을 1년 앞두고 공안정국과 사회혼란을 의도적으로조성함으로써 비정상적인 방법에 의한 정권유지를 획책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이제 민의의 전당으로서15대 국회의 정상적인 기능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안택수대변인은 26일 신한국당의 노동관계법 개정안 단독처리에 대해 논평을 내고 "신한국당이 오늘 새벽 노동법과 안기부법 개정안을 날치기로 변칙 처리한 것은 민주주의를 강도질한것과 같다"며 "오늘 날치기한 두 법의 개정은 법적이나 정치적으로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안대변인은 또 "신한국당이 자행한 폭거는 곧 국민적 저항에 봉착하게 될 것이며 역사에 의해서도 냉혹한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 권오을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새벽의 날치기 처리는 군사독재정권보다 한술 더 뜨는 정치적 폭거로 문민정부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며 "개악된 안기부법및 노동관계법의 무효화를 선언하며 이를 바로세우기 위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