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일하게돼 마음 든든합니다. 잘못하는 점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십시오"이택천(李澤天)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지역민의 경찰업무이해부터 얘기를 꺼냈다. 이청장은 노동계파업사태와 관련 "보는 입장에 따라 시각이 다를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노사가 지나친 과격행동은 자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청장은 이어 "노동계가 적법한 집회와 시위를 열 경우 집회를 허용하겠지만 불법-과격 시위로치달아 묵과하기 어려운 사태가 발생할 경우 강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불법 파업에 대해서는 '법대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경찰의 대응이 강경일변도로 치우치지는 않을 것이며 노동자들의 희생을 최소화할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단위 사업장에 경찰력을 투입할 생각은 없는 듯했다.
이청장은 민생치안을 특히 강조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경찰이 기본업무을 제대로수행하지 않으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경찰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방범순찰 등 경찰기본업무에 충실한 경찰상을 확립, 시민들이 안심하고 밤길을 다닐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와 관련 대구지방청 경찰관들의 근무자세를 점검할 뜻을 내비쳤다.
97년 지하철 개통과 관련, 이청장은 "서울과 부산에 지하철수사대가 창설돼 운영되고 있다"면서 "기존 경찰인력으로 지하철 범죄에 대처하다 힘에 부치면 기구와 인력배치를 상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曺永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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