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의 7일 연두기자회견에 이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김대중, 김종필총재도 내주쯤 각각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정국구상을 밝힌다.
두 야당총재는 연초휴가를 통해 대선공조와 경제회생등 신년구상을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의 회견과 이에 대응하는 두 야당총재의 신년회견을 통해 향후 정국향배와 'DJP연합'의구체적인 방안을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두 야당총재의 정국인식 차이도 드러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회의 김총재는 이번 회견을 통해 대선출마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경제와 안보문제등에 대한비전을 제시하면서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측근은"공식적인 출마선언은 아니겠지만 수평적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도높게 피력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거취에 대한보다 의욕적이고 진전된 발언이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출마선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는 'DJP연합'등 대선공조에 보다 무게를 싣고, 자민련과 TK세력을 껴안기위한 구체적인 공동집권구상을 내 놓을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노동관계법과 안기부법 날치기로 인한 여야 대치정국에 대한 보다 강경한 대응방안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총재는 이와함께 회견의 상당부분을 이번 대선의 최대쟁점중의 하나가 될 경제문제 해결방안에할애할 방침이다. 경쟁력강화특위 공동구성등 대선공조와 경제회생을 동시에 겨냥한 진일보한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있다.
정초 연휴동안 청구동에 머물면서 내방객을 받지않고 신년구상을 마무리지은 자민련 김종필총재는 김대통령의 연두회견 직후인 오는 10일쯤 신년회견을 가진다.
김총재는 이번 회견에서 보수중산층을 겨냥, 경제회생과 내각제개헌에 무게를 둘 작정이다. 그는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부작용을 거론하면서 세제개혁과 물가안정등 보수중산층의 시각에서 구체적인 경제회생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김총재는 국민회의와의 대선공조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리면서도 15대국회임기중 내각제개헌을 거듭 강조해 DJ와의 대선공조의 완급을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연초 김총재가 최각규강원지사등 자민련탈당자들을 용서하자고 언급한 것이 야권공조투쟁에만 얽매이지않고 선택의 폭을 넓혀 대선정국에 앞서 "몸을 가볍게 하기위한 사전조치"로 풀이되는 것은 그 때문이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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