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기·비인기학과 고른 지원

4일 경북대를 끝으로 지역 주요대학의 97학년도 입시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마감됐다.전국 1백81개 대학 대부분이 97학년도 대입원서접수를 마친가운데 지역의 경우 경북대가 4.18대1,영남대가 2.96대1, 계명대가 4.28대1, 대구대가 7.52대1,대구효가대가 6.56대1, 포항공대가 8.65대1,금오공대가 3.6대1, 경산대가 6.82대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백20~90점대의 수능성적 분포도가 높은 추세를 반영하듯 가야대·동양대·위덕대·한동대 등 지역 중하위권 대학들도 모두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모든 대학에서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에 수험생들이 고루 몰리는 현상이 예년보다 두드러졌다.

수능성적 3백점대의 상위권 수험생들은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효가대 의예과 중 어느곳에지원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하는 모습이 역력했다는 것이 각 대학측의 분석이다. 이는 경북대가 2단계사정에서 수능총점이 아닌 특정 영역점수를 반영함에 따라 생긴 새로운 현상으로 풀이되고있다.

복수지원(가~라군)기회가 확대된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각 대학마다 접수기간 동안 고른 지원율을보이는 등 눈치작전에 의한 막판 소나기 지원이 사라졌다.

이는 각 대학들이 학부단위모집제 확대실시와 함께 97학년도부터 '복수전공제'와 '전과제'를 도입함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망학과를 조기 결정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방대 출신자의 취업률 저조 영향으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 등 서울소재 28개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이 지난해 2만5천명을 훨씬 웃도는 3만명에 달하는 등 서울지향도 예년보다 두드러졌다.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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