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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글속의 우리유산(6)-오명숙의 '나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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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세의 번뇌를 해탈하고 최고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덕(德) 높은 고승을 뜻하는 나한(羅漢).통상 '십육 나한' '오백 나한'으로 대별되는 이들 아라한(阿羅漢)들은 불가에서 미륵불이 현세에나타날 때까지 중생을 교화시키는 '복전(福田)'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옛부터 나한신앙의대상이 돼왔다.

그러나 흔히 불교 신도들이 외경심으로 대하는 나한상들엔 한편 평범한 서민들에게서나 느낄 수있는 정감과 온기가 서려있어 부담없다.

6년째 나한상과 불교 문화재에 집착해온 사진가 오명숙(吳明淑·45·여)씨는 "예로부터 사회가혼란할 때 나한신앙이 융성했다"며 '나한의 실체'를 주제로 한 연구 사진집을 낼 계획임을 밝힌다.

얼굴 표정 하나하나가 다 달라 세상의 한 단면을 느끼게도 하는 오백 나한상. 인간사의 축소판인나한상의 표정에서 내 이웃과 우리 자신의 잃었던 모습을 되찾아 보는 것은 어떨런는지.〈金辰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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