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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오징어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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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가 동해안 어민들을 먹여살리고 있다.

대구, 방어등 한때 동해안의 주종이었던 고급 어종들이 점차 그 모습을 찾을 길이 없어진 반면오징어는 그래도 매년 철을 잊지 않고 찾아와 만선의 기쁨을 안겨주고 있기 때문이다.그래서 동해안 어민들은 오징어가 자취를 감추는 날이 오면 모두 닻을 내려야 한다는데 이견(異見)이 없다.

지난 한해 포항등 경북동해안에서 위판된 수산물은 지난 95년보다 약간 늘어난 10만3천9백21t에금액은 1천9백49억7천8백만원. 지역별로는 포항이 6백36억5천만원으로 가장 많고 울진 5백68억4천5백만원, 영덕 3백64억6천3백만원, 경주 2백31억6천만원, 울릉 1백48억6천만원순이다.이가운데 오징어가 차지한 위판량은 울릉도 99.1%%, 포항 79.5%%, 울진77.5%%, 영덕 65.3%%,경주 56.7%%등 전체 수산물량의 74.6%%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압도적이다.위판금액으로도 오징어는 경북 동해안 전체 위판액의 78%%인 1천2백86억2천만원을 기록했다. 95년에도 오징어는 전체 위판량의 60.9%%, 위판액의66.3%%를 차지하는등 거의 절대적이었던 것.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구룡포리 어민 김진석씨(48)는"바다고기 구경하기가 힘든 요즘에 오징어는억센 가뭄끝에 찾아온 단비만큼이나 효자"라면서 오징어가 없는 동해바다는 상상하기조차 싫다고말했다.

동해수산연구소 김주일연구관(40)은"오징어는 단년생으로 마리당 30만개에서 50만개 정도의 알을산란하고 죽는 다산 어종이지만 무분별한 남획은 언젠가 다른 어종처럼 고갈을 불러올 우려가 높다"며 적당한 보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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