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퇴직과 업체의 부도로 앞날에 대한 대책없이 일자리를 잃은 사람을 주위에서 종종 대하게 된다.
그러한 그들의 고충을 TV에서는 드라마로 엮어내고 있는데 명예퇴직자들이 자식에게 소외 당하고 어렵사리 시작한 일들이 거듭 실패로 돌아가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설사 실직자들의 생활이 실제로 그렇다하더라도 온가족이 둘러앉아 시청하는 TV에서만이라도 희망을 주는 내용으로 이끌어갈 수는 없을까.
내 주위에는 실직후 더욱 활기차게 자신의 일을 시작한 사람들이 많다. 전화위복으로 삼아 성공한 이들도 있다. 앞으로 TV드라마에서는 어려움을 딛고 일어서려는 실직자들의 사기를 또 한번꺾는 내용이 아니라 새 인생을 살도록 격려하고 용기를 불러 일으키는 내용들로 짜여졌으면 좋겠다.
김동직(대구시 중구 동인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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