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설왕설래

野도 집안싸움 부추겨

○…김영삼대통령이 여야영수회담을 전격 수용하자 신한국당 일각에서는 정국을 강경기조로 이끌어갔던 이원종청와대정무수석, 이석채경제수석, 강삼재신한국당사무총장등 소위 '강경파 3인방'에대한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

야당측도 이들 강경파가 "일대 타격을 받았다"며 집안싸움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모 중진의원은 사석에서 "민심이 이반되는 현정국을 안일하게 본 이들에 대한 책임은 있어야 한다"고 주장.이와 관련 여권의 한 고위인사는 "영수회담은 대통령의 고유 결정사항이고 당에 사전 통고를 제때 하지 못한 감은 있지만 갈등이 있다거나 누구를 인책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이를 일축.민주산악회 재건 비난

○…자민련 심양섭 부대변인은 21일 민주산악회 재건과 관련,"지난 92년 대선에 이어 민주산악회가 또 다시 민주계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첨병 역할을 자임하면서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단체로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맹비난.

심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연말 탈당한 황학수의원이 이 단체의 부회장으로 임명된것은 그의 탈당공작 주범이 신한국당 최형우고문임을 입증한 것"이라며 탈당 공작을 강력 규탄.심 부대변인은또"이번 재건 모임에서 최고문이 민주산악회 명예고문으로 추대됐다는 점은 YS가신한국당의 다른 대선 예비주자들의 손발을 꽁꽁 묶어둔 채 소위 민주계 맏형이라는 그에게만 활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특혜를 부여한 것"이라며 이는 후계자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려는 대권공작이라고 주장.

與 민심이반 첫 인정

○…신한국당의 이홍구대표가 21일 영수회담에 앞서 가진 상임고문단들과의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여권핵심중 처음으로 '민심이반'이란 표현을 써 눈길.

이대표는 영수회담 배경설명을 하면서 "지난 2주동안 민심이반 비슷한 것이 벌어졌고 이에따라여러가지 타개책을 강구중에 김영삼대통령이 선택을 하는 상황으로 전개됐다"고 설명.한편 고문단회의에서는 영수회담 결과에 대해 비관론도 적지 않게 제기된 가운데 최형우고문은 "군사정권하에서도 야당이 대안없이 원천봉쇄하는 일은 없었다" "JP는 과거의 자기자신을 완전 망각하고 있다"는등 야당을 시종 시류영합적이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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