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어린이 정서유해 상업적 행사 성행

요즘에는 10대들 뿐아니라 유아들을 상대로 리틀모델, 아동모델, 리틀슈퍼모델등을 뽑는다는 타이틀을 내걸고 연중행사를 치르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사회가 다양해지면서 우리 10대들에게 향락적이고 상업적인 문화가 판을 치고 있는데 육체적인성장도 다하지 않은 10세내외의 유아들을 뽑는 선발대회가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이미 상당히 권위있는 행사(?)로 자리잡은 미스코리아선발대회도 여성의 성상품화를 우려, 존폐논란이 일고 있는 마당에 정서적으로 안정되지 못한 이들 유아들을 선발하여 상업화의 도구로 쓴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것 같다.

물론 모델로 선발돼 TV나 영화 또는 광고모델로 진출하여 그들 미래가 보장되는 경우도 없지는않으나 경쟁에서 패한 어린이들이 겪게 될 정신적인 상처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도 주로 이벤트회사나 모델업체가 대부분이라 선발과정도 투명하지 못한 경우가 많고 자칫하면 참가자 모두 수상하는 웃지못할 행사가 되는 경우도 있다.어린이는 어린이 그자체만으로도 어른들의 사랑을 받아야 하고 이들마저 경쟁대열에 내몬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다.

이은주(대구시 서구 평리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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