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계유니버시아드 D-1

○…97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한국선수단이 정보부족으로 갈팡질팡하고 있다.한국선수단은 21일 전주선수촌 본부사무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 종합 5위를 이룬다며 갑자기 목표를 하향조정했다.

이같은 목표는 당초 종합우승을 노렸다가 지난 17일 1차 조정해 발표했던 종합3위에서 다시 두계단 내려 앉은 것이다.

이처럼 선수단이 중심을 잡지 못하고 있는 것은 외국 선수단에 대한 정보 수집및 분석이 거의 이뤄지지 못한 때문.

즉 경기연맹별로 상대국 전력을 파악하는데 소홀한 데다 대회 조직위원회 역시 각국 출전 선수단규모를 제대로 집계하지 못해 정보수집이 불가능하다는 것.

게다가 한국이 따낼 금메달은 레이스에서 이변이 속출하는 쇼트트랙에 편중돼있어 섣불리 예측을못하게 하고 있다.

○…동계스포츠의 꽃인 알파인 스키 활강경기가 국내 최초로 TV 중계방송된다.97무주.전주 동계유니버시아드를 앞두고 국내 방송사들은 당초 방송장비의 미비와 제작의 어려움으로 활강경기 중계를 포기했었으나 대회가 임박하면서 시설주인 무주리조트측이 17억원의 시설비를 투자해 TV를 통해 방송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길이가 7백m에 불과한 회전경기장과 달리 국내에서 처음 만들어진 활강경기장은 순수 경기코스가 2천76m인데다 피니쉬라인에서 지상까지의 길이도 8백m나 되는등 모두 3㎞에 이르러 카메라와 마이크 설치 등 중계 여건이 어렵다.

그러나 무주리조트는 최근 광케이블을 깔고 1대당 4천만원에 달하는 방송 장비의 신호변환기(코브라 370-SI) 17대를 구입하는 등 총 17억원의 시설비를 투자, 중계방송의 기반을 마련했다.이로써 이번 동계U대회는 알파인스키의 초대회전 경기를 제외한 전 종목을 일반팬들이 TV를 통해 즐길 수 있게 됐다.

○…97무주.전주동계유니버시아드 개막이 하루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수촌에서는 각국 선수단을위한 각종 문화행사가 연일 줄을 잇고 있다.

대회조직위는 동계U대회가 젊음과 지성의 지구촌 대축제인 만큼 각국의 민속문화를 고루 소개,서로에 대한 이해와 우애의 폭을 넓히는 지적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하에 외국 선수와 임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10대 이벤트를 계획했다.

전주선수촌은 20일 동계U대회 성공다짐 한마음대축제로 선수들을 위한 공연의 문을 활짝 열었고21일에는 전북학생회관에서 창무극 춘향전에 각국 선수단을 초청, 호평을 받았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번 대회 문화행사의 백미는 23일부터 3일간 전북대삼성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세계대학 민속예술축제'와 대회기간 내내 선수촌내 지하 무대에서 계속되는 5개국 문화공연.○…97무주.전주유니버시아드에서 첫 금메달이 나오는 바이애슬론 경기준비위원회는 22일 저녁기자회견을 갖고 경기진행방식과 코스상태 등에 대해 설명.

주선억 바이애슬론경기위원장은 "이날까지 여자 33명, 남자 62명이 입촌을 마쳤고 23일 여자15km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며 "눈의 질이 양호해 대회진행에 아무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예측.

또 슬로베니아에서 온 야네스 보디카 국제바이애슬론연맹 기술위원장은 "코스상태를 포함한 준비상황이 매우 우수하다"며 "월드컵, 세계선수권대회 등을 유치하기에도 전혀 무리가 없다"며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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